강진 백련사에서 차와 사찰음식 경연대회가 열렸다. |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사계절 스님 밥상, 색을 입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기념식에 앞서 지난 8월 강진 13번째 보물로 지정된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지정서 전달식이 열렸다.
경연대회는 요리를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한 9개 팀 전시 경연과 조리 방법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라이브 경연에 8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백련사 만경루 특별전시장에는 소박하면서도 품격있는 사찰음식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회 결과 전시경연 최고상인 전남도지사 상은 만다라팀(수안스님·허주스님), 라이브 경연은 장명하·오정민 팀(초당대)이 받았다.
강진군수상 전시경연은 지은스님·진묘스님, 라이브 경연은 한동욱·양준원팀(영산대)이 영예를 안았다. 강진군의회 의장상 전시경연은 김민정·김명화팀, 라이브경연은 장젬마·장향미팀이 받았다.
행사 대회장인 설도 스님은 “정보의 홍수뿐만 아니라 음식의 홍수를 겪으며 유행따라 철 따라 피고 지는 음식이 아닌 내 정신과 몸을 위한 건강한 한 끼, 상생과 화합의 정신이 깃든 음식인 사찰음식을 수행자뿐 아니라 대중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홍승 스님은 “사찰음식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서 사찰음식으로 대표되는 채식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강진이 남도 음식의 1번지이자 사찰음식 1번지로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휴식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는 사찰 방문을 넘어 템플스테이, 성지순례와 같은 체류형 관광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수행과 관광이 접목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사찰음식 체험관을 개관했으며 강진을 사찰음식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