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장성군수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 확정을 알리는 입장문을 발표한 후 연구원 성공 설립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
장성군은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장성군민과 장성군, 군의회, 전남도, 사회단체 등이 노력한 결과로 이어졌다.
장성군에 설립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중풍,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총 사업비 1001억원을 투입해 장성군 남면 삼태리 448번지 일원에 1만9800㎡ 규모로 건립한다.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은 장성군 지역경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 결과에 따르면 무려 1만25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남면, 진원면 등 장성지역에 대단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기술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첨단의료산업 연구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면 대구, 충북 오송과 함께 ‘의료 삼각벨트’를 형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지난 2월 김한종 군수는 재차 국회를 방문해 연구소 장성 설립 당위성을 적극 알리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일 기재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의결을 통해 기존 475억원이던 총 사업비가 1001억원으로 크게 증액됨과 동시에 연구원 설립을 확정 짓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이어졌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은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신 부흥기를 이끌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연구원이 차질 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