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 문을 열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전경. 조선대 제공 |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세포배양실. 조선대 제공 |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이화학분석실. 조선대 제공 |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전처리실. 조선대 제공 |
18일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는 기자 회견을 열고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센터장 김춘성·이하 해양실증센터)가 오는 28일 해양바이오산업의 대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완도군에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라마다프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은 공진성 조선대 대외협력처장의 사회와 김춘성 센터장의 센터 개소 설명으로 진행됐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해양실증센터는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전남도, 완도군이 지원한 160억원 규모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문을 열게 됐다. 위치는 완도군 신지면에 자리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내에 위치했다.
해양실증센터는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표준화 플랫폼 개발부터, 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해양바이오 사업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곳이다.
세포배양실,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실험실, 총 8개의 실험실이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시설로 다양한 시험 환경을 제공, 연구를 통한 해양 바이오 헬스케어 활성소재(해조류)의 산업화 촉진,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 등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전문 연구진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해조류 유효성 추출을 통한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해양실증센터 개소는 그동안 통계 자료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국내 해조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실증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 선진국과의 78.6%에 달하는 기술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헬스케어산업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밖에도 조선대는 해양실증센터 개소·운영과 더불어 7월부터 위탁사업으로 완도군의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이하 완도협력연구소)’를 운영한다. 이곳은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부설연구소(10개)와 스타트업(30개) 유치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해양실증센터와 연계해 해양바이오 육성 기반 마련과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해수부와 전남도, 완도군의 지원으로 해양 바이오 기업에게 필수적인 연구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 바이오산업체를 우선적으로 육성해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해 해조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센터에서는 스마트 양식을 통해 해조류의 오염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게 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수치를 공개함과 동시에 오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해양실증센터와 완도협력연구소가 보유한 해조류 유효성 분석 장비 및 시설은 일반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신청 및 사용료 확인은 홈페이지(https://mbrc.chosun.ac.kr/)에서 가능하다.
한편 조선대 해양실증센터가 위치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는 산·학·연 협동 연구체제를 통한 해양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및 국가적인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2007년에 개소했다.
해양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수산벤처대학’을 1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본 과정 졸업생들은 현재 국내 수산업계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