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달 26일 군청에서 ‘외국인주민 특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영암군 제공 |
영암군(영암군수 우승희)은 ‘외국인주민 특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영암군은 올해 5월31일 기준 총인구대비 등록외국인 비율이 12.9%로 전남 2.3%, 전국 2.4% 보다 높다. 대불산단이 있는 삼호읍은 인구 대비 등록외국인 비율이 28.4%에 달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외국인주민 유입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소통·교류·상생을 목표로 이뤄졌다. 삼호읍 일대 외국인주민 특화거리 조성 입지 여건과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를 위해 실시됐다.
최종보고회에는 외국인주민 지원협의회 위원, 삼호 소상공인 연합회장, 외국인주민 군정모니터링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진행된 연구용역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용역의 결과로 ‘활력 넘치는 아시아 하모니거리’의 비전이 설정됐다. 단계별 추진전략으로 △환경개선 및 경관조성 △주차·교통 개선방안 및 거점공간 조성 △야시장 및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영암군은 용역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주민과 부서 협의를 거쳐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도비 공모사업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만나 이루는 하모니가 영암 발전의 소중한 자산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 특화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이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