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한 주민이 남구가 운영하는 ‘광주+ 으뜸효 남구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
4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 으뜸효 남구 통합돌봄 서비스는 보살핌과 돌봄이 필요할 때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남구는 지난 4월부터 빈틈없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 가사 지원을 비롯해 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등 7개 공통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인 퇴원 1인가구 재택 돌봄 및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두 달간 으뜸효 남구 통합돌봄 서비스의 문을 두드린 인원은 37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서비스 지원 요청이 접수됨에 따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신청자의 상황을 살핀 뒤 328건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20대 청년은 홀로 사는 중 교통사고로 한쪽 팔이 절단되고 다리에 철심까지 심은 상태여서 음식 조리 및 설거지 등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청년은 라면이나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중 통합돌봄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영양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봉선2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살피기 위해 할머니께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가족간병을 해 왔으나, 최근 허리협착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방문 진료와 가사지원, 주거편의 등의 서비스를 요청해 통합돌봄을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교 한 학생은 아버지가 퇴근하는 오후 11시까지 홀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어서 소아 우울증 및 결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가사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돌봄은 어린아이 및 어르신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관내 주민 중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 지원 요청을 하면 절차에 따라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관내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