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에 국립호국원 조기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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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에 국립호국원 조기 조성해야
장흥·신안, 보훈처에 유치 신청
  • 입력 : 2023. 04.05(수) 18:03
광주·전남지역 국가유공자 안장 편의 증진을 위한 국립호국원이 전남에 조성될 전망이다.전남도는 지난 3일 국립호국원 조성을 장흥 2개소와 신안 1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해 국가보훈처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유치전에 나선 장흥군은 전남지역 1시간 이내 접근성과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임을 강조했다.신안군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연계한 쉬어가는 힐링 호국원 조성을 부각했다.국가보훈처는 유치제안서 부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올해 12월까지 결정한다.후보지가 최종 선정되면 오는 2029년까지 496억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이 조성될 예정이다.국립호국원은 주로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 참전 유공자(군인과 경찰관 등)와 20년 미만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이 주요 안장 대상이다.이외 국가유공자(전몰군경,전상군경, 순직 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와 배우자 등이 안장될 수 있는 곳이다.그 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다 사망한 유공자들은 광주전남지역에 호국원이 없어 전국에 산재한 6개 호국원중 가장 가까운 전북 임실 국립호국원에 안장되어 왔다.현재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호국원이 운영되지 않는 곳은 전남,강원(횡성 조성중),충남 3곳뿐이다.하여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은 임실호국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전남에 호국원이 조성되면 유가족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000여 명으로, 이 중 81세 이상 전남지역 참전유공자가 약 3000여 명에 달한다.현 정부는 국가유공자 및 가족에 대한 예우·지원 등 보훈 기능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했다.오는 6월부터 가동될 보훈부는 정부 조직 확대 개편 취지를 살려 전남도와 함께 전남국립호국원 조기 설립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한편 현재 국립묘지는 현충원(서울과 대전 2곳)과 호국원,민주묘지(민주화 운동 유공자 안장 대상ㆍ광주의 5·18묘지,서울의 4·19, 창원의 3·15)로 3원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