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서교동 공영주차장. 여수시는 도심 상권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을 최대 2시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소호요트장, 웅천친수공원, 진남체육공원 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한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상주차장과 오동도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유료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월부터 임산부와 세 자녀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공용주차장을 하루 최대 5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정책은 살기 좋은 정주 환경을 위한 민선 7기 권오봉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주민 설문과 올 3월 '노상주차장 운영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분석해 무료로 운영할 수 있다'는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됐다.

여수시는 무료 이용시간 확대에 따라 공영주차장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불법 주·정차 견인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또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 유휴지에 소규모 임시 공영주차장을 확대 조성키로 했다.

선정기준은 최소 3년 이상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이면서 주차난이 심각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차장 부지 재산세가 감면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여수시 교통과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 확대로 주차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주차장 주변 교통 혼잡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차장 관리와 운영,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차량 25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여문공원 공영주차장을 지난달 26일 준공했다. 다음 달부터는 사업비 54억 원을 들여 서교동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공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