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속속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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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속속 착공
소재전문과학관, 2026년까지 단계별 완공
상상놀이터·숲속야영장·클라이밍센터 등
"가족 문화 엔터테인먼트 공간 기대"
  • 입력 : 2023. 08.02(수) 16:00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감도.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리고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광양시에 따르면 구봉산 자락 중앙근린공원 내에 들어설 테마파크에는 공립 광양소재(Material)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숲속야영장,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이 조성된다.

시는 2020년까지 300억원을 투입, 편입부지 60만3000㎡를 100% 보상 완료했고, 2021년에 사업비 1048억 원에 대한 국도비(국비 229억원, 도비 108억원, 시비 711억원) 등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에 돌입해 지난 1월 숲속야영장, 7월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을 착공했으며 소재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도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무리해 2026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테마파크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도전과 상상, 낭만과 스릴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문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탄생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국내 최초 소재 분야 과학관 건립

2021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된 공립광양소재전문과학관은 소재산업에 특화된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특성을 살린 국내 최초 소재 분야 전문과학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재(Material)는 석기, 청동기에서부터 그래핀, 나노 등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혁명을 뒷받침해온 토대이며 정보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 미래를 바꿀 핵심 동력으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신소재 개발에 뛰어 들고 있는 추세다.

광양시는 국도비 260억원을 포함해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개관을 목표로 7010㎡ 규모, 국내 유일 소재전문과학관 건립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이달 초, 전시물 제작·설치사업 설계 중간보고 및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부구조 및 전시실, 전시콘텐츠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밑그림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확정하고, 2024년 착공해 소재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고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가 될 공립광양소재전문과학관을 차질 없이 완공한다는 전략이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상상놀이터’

상상놀이터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황길동 45-1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9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820㎡ 규모의 실내 및 실외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어린이 자문단 상상놀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설계 전 단계부터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광양만의 특색, 어린이와 보호자 고려 등 전문가자문회를 거쳐 콘텐츠를 최종 선정하고, 2024년 착공해 2025년까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 별 헤는 구봉산의 ‘숲속야영장’

시는 취향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와 급증하는 캠핑 수요에 발맞춰 테마파크 내 숲속야영장을 조성해 캠핑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지난 1월 첫 삽을 뜬 숲속야영장에는 사업비 28억 원을 투입, 1만242㎡에 야영데크 28면, 트리하우스 5동이 건립되고 산책로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12월 준공이 완료되면 구봉산의 청정한 자연과 광양만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려는 캠핑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전즐기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도

테마파크 내에는 인공 벽을 등반하며 체력과 균형감각,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도 건립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로 성장하면서 클라이밍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시는 총 50억원을 들여 리드월, 스피드월, 실내볼더링장 및 기타 부대시설을 마련하는 공사를 내년 1월 착공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리드월은 정해진 시간에 높이 올라가는 것을 겨루고, 스피드월은 속도, 볼더링은 규모가 작은 암벽을 장비 없이 오를 수 있는 종목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완공되면 시민은 물론 클라이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통합주차장 조성 및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 시설 확충

광양시는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의 성공적 조성과 운영을 위한 통합주차장 조성,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합주차장은 3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난 6월 교통영향평가를 했으며, 올해 안으로 설계용역을 마치고 2025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초 착공한 중앙근린공원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다음해 6월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인류문명이 발달해온 배경을 살펴보면 언제나 새로운 소재가 등장했고, 소재는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핵심 요소였다”며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소재전문과학관을 중심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숲속야영장 등 모험과 도전,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족형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상 중인 구봉산관광타운과 숙박시설, 골프장, 어린왕자 뮤지엄 등이 들어서는 구봉산 관광단지, 구봉산 관광명소화사업의 일환인 체험형 조형물을 차질 없이 완성시켜 구봉산 일대를 가족 중심형 세계적 관광거점으로 부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