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눈으로 그린 오월…송정1동 ‘오월걸개’로 기억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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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청소년의 눈으로 그린 오월…송정1동 ‘오월걸개’로 기억을 잇다
5·18 오월걸개 전시회 개최
청소년·주민 공동 창작 작업
5·18 사적지 5곳 의미 재해석
  • 입력 : 2025. 05.14(수) 12:56
  • 김상철 기자
지난 13일 광주 광산구가 송정동 다누리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5·18 오월 걸개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청소년의 시선과 손끝을 통해 새로운 언어로 기억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1동이 마련한 ‘오월걸개’ 전시에서는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만든 대형 그림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과 역사의 울림을 나눴다.

1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송정1동은 지난 13일 송정다누리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5·18 오월걸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송정1동 주민자치회와 송정다누리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 주관했으며,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지역 주민, 청소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걸개그림 전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먹밥 나눔 등으로 꾸며졌으며, 5·18민주화운동을 다양한 세대가 함께 기억하는 참여형 기념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된 걸개그림은 지난딜 19일과 26일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공동 창작 작업의 결과물이다. 참여자들은 5·18 사적지 중 구 전남도청, 광주기독병원,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양동시장 등 5곳을 선정해 각각의 역사적 의미를 청소년의 언어와 감성으로 재해석해 그림에 담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역사를 기억하고 표현하는 활동은 민주주의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 성장하며 공감할 수 있는 지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