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매년 책 4만권 버려… 전국 국립대 중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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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대 매년 책 4만권 버려… 전국 국립대 중 네 번째
소장 도서 1/3 이상 대여 기록 없어
  • 입력 : 2024. 10.27(일) 18:01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전남대학교 정문.
국립대학교 10곳에서 매년 40만권 이상의 도서가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대학교의 도서 폐기율은 전국 국립대학교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아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국립대 10곳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구입 도서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전남대 연평균 구입 도서는 3만983권, 폐기 도서는 4만3213권에 달했다.

연평균 총 29만3366권인 구입 도서에 비해 폐기되는 도서가 10만권 이상 많은 것이다.

전남대의 경우 대학별 구입대비 도서 폐기율 139%로, 전국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404%), 전북대(239%), 경상국립대(152%) 다음으로 도서 폐기율이 높았다.

이밖에 부산대 139%, 충남대 107%, 제주대 91%, 경북대 75%, 강원대 74%, 충북대 0.2% 순으로 집계됐다.

또 대출 전적이 없는 도서비율의 경우 전남대는 36.8%로 전국 국립대 중 여섯 번째였다.

대학 도서관 장서 폐기는 소장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대출 실적 외 여러 기준을 고려해 실시되고 있다. 다만 자원 낭비라는 쓴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으며, 독서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문정복 의원은 “대학은 학생들의 여러 소양을 쌓는 중요한 공간으로 교양과 지식을 쌓기 위해선 도서관 내 다양한 도서가 들어서야 한다 ”며 “대학 구성원들의 서적 이용량을 늘려 읽히지 않고 버려지는 책들이 없도록 각 국립대학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