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친고령산업지원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중장년층 디지털 전환(DX)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친고령산업지원사회적협동조합 제공 |
이번 협약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중장년 인력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지역 산업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의 내용은 △중장년층 대상 DX 특화 교육과정 개발 △지역 전략산업 연계 인재 양성 △산업 수요 기반 중장년 전문 취업 플랫폼 구축 등이다. 특히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고령친화산업과 뷰티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춘 중장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한 인재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장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지역 특화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양 기관은 또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현장 수요를 실시간 반영한 ‘살아있는 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취업-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영남 동강대 신힉협력단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중장년의 경험을 디지털 역량과 접목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친고령산업지원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중장년 새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고도화의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친고령산업지원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광주시와 광주서구청의 지원으로 ‘40+ 앙코르커리어 친고령산업 DX융합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친고령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동강대학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이 더해져,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24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8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친고령산업 융합 수요에 기반한 전문교육을 통해 중장년층 대상 지속가능한 전문 일자리 창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