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초토화’ KIA, 임시 대안은 에릭 스타우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선발진 초토화’ KIA, 임시 대안은 에릭 스타우트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서 영입
2년간 16승 10패… 평균자책점 2.96
  • 입력 : 2024. 08.28(수) 12: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활약한 투수 에릭 스타우트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중신 브라더스 페이스북
윌 크로우를 시작으로 이의리와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올 시즌 개막 선발진에 양현종이 유일하게 남은 KIA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이범호 감독의 마운드 고민 해결에 나섰다.

KIA는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한 투수 에릭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타우트는 올해 정규 시즌에 한해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네일의 빈자리를 채운다.

미국 일리노이 글렌 엘린 출신인 스타우트는 신장 188㎝, 체중 98㎏의 체격을 지녔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트리플A 6시즌)을 활약했으며 지난해 후반기 대만 무대로 건너갔다.

스타우트는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2년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3경기에 구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아홉 시즌 간 234경기(선발 23경기)에 나서 27승 19패 20홀드 2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뒤 대만 무대에 진출해 본격적인 선발 자원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대만 무대를 밟은 스타우트는 두 시즌 간 32경기(선발 31경기)에 나서 16승 10패 1홀드와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평균자책점 7위(2.77), 다승 3위(10승), 탈삼진 4위(109개)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에 올랐다.

스타우트는 140㎞대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 CPBL 통산 9이닝당 9.3개를 챙기는 등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

한편 KIA타이거즈는 에릭 스타우트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체결을 위해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 제10조’에 따라 지난 2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임스 네일에 대한 재활 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