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특히 내년 정부예산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에서 진행한 민생토론회 건의안 중 검토하겠다고 답한 대부분 사업이 선정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전남의 강점인 농·수·축산뿐만 아니라 SOC 확충부터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및 도민 편의,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R&D 연구 등에서 국비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다지기를 위한 고른 투자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SOC의 경우 신규사업으로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원)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본계획수립비(37억원)가 반영됐다. 공사가 본격 진행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694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도로(693억원) △신안 압해~헤남 화원 국도 77호선 연결도로(461억원)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문화·관광 융복합 분야에서는 지역 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총 26건(247억6000만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순천·진도 각 30억원)도 진행한다.
농수산 수출품목 1위로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산업 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2억2500만원) △수산물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3억75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여수 국동항 건설사업비(24억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402억원)을 통해 농·수·축산 미래 융복합 분야 발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첨단 R&D 및 전략산업의 경우 총 10개 사업의 국비 확보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연기관이 없는 전남도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대표 사업으로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기술 개발 및 국제협력 기반 조성(41억5000만원)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35억2000만원)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30억원)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44억원) 등이다.
‘글로벌 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및 산단 지원으로는 △70㎸급 신 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개발 및 실증 기획용역(2억원)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5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2개소(243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6개소(439억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관련 사업(947억원) 등 도민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전남도는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현안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회에 건의할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호남권 SOC 사업(2000억원)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2억원) △ K-디즈니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 및 콘텐츠 제작(154억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원) △AI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조성 타당성 용역(3억원) △간척지 활용 첨단 수산양식 배후단지 조성(15억원)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 용역비(5억원)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최 지원 (32억원) 등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