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에 63만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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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에 63만명 찾았다
51일간 58곳…전년대비 4% 증가
지역 특장점 활용·인명사고 제로
  • 입력 : 2024. 08.27(화) 10:09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25일까지 올 여름 총 51일간 58곳의 해수욕장을 운영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총 63만명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완도, 여수, 고흥 순으로 많았으며, 인명사고는 없었다.

올 여름 장기간 지속된 장마, 극한 폭염, 해파리 출몰 등 해수욕장 운영에 악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증가한 이유는 힐링, 액티비티, 펫캉스 등 해수욕장별 특장점을 부각한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양치유 페스티벌, 고기잡기 체험행사 등 전남만의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들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셈이다.

시군별 이용객은 완도 22만 명(35.6%), 여수 19만 명(30.2%), 고흥 5만 명(7.5%)으로 1~3순위를 차지했고, 신안, 보성이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별로 해양치유 명소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모래조각 전시, 플라잉 보드쇼, 해양치유 치맥페스티벌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각종 행사를 선보이며 25만5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개장 해수욕장 58개소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어 접근성이 높고 각종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여수 웅천 해수욕장’ 7만5000여 명, 해수녹차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실내외 바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보성 율포 해수욕장’이 4만3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도는 또 예산 29억 원을 들여 안전요원 300여 명 채용, 구명보트·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4000여 개 배치, 해파리 구제, 편의시설 정비, 수질·환경 조사 등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명사고 제로를 기록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올여름 전남 해수욕장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셨길 바란다”며 “2025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이색적인 콘텐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더 많은 방문객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