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전 위험'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 등 여행경보 격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정부, '확전 위험'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 등 여행경보 격상
  • 입력 : 2024. 08.06(화) 17:5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암살로 인한 일촉즉발의 중동 정세에 따라 대한민국 외교부도 여행경보를 격상했다.

6일 외교부는 최근 확전 우려가 커진 중동 지역 정세에 따라 오는 7일 오전 0시(자정)부터 여행경보 단계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출국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되는데, 여행경보와 별도로 단기적 긴급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 90일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는 일반 여행경보의 2.5단계에 해당한다.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행금지가 발령된 곳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블루라인으로부터 4㎞)과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블루라인으로부터 5㎞)이다.

블루라인은 지난 2000년 유엔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역으로부터의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설정한 일시적 경계선을 말한다.

현재 이곳에 체류 중인 국민은 즉시 철수하고 여행을 계획했다면 취소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방문·체류할 시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란 여타 지역에는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역에 내려진 3단계(출국권고)는 변동이 없으며 체류 중인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 지역으로 출국하고, 여행·방문을 계획했다면 취소·연기해야 한다.

이란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는 3단계도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지역은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3개주(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등이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나라별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50여명, 레바논 120여명, 이란 110여명 등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