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격분' 70대 아버지 살해한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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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격분' 70대 아버지 살해한 20대 검거
  • 입력 : 2024. 08.06(화) 17:11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70대 아버지를 흉기를 휘둘러 존속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술을 마시고 70대 아버지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B씨는 가정폭력 건으로 다수 신고된 이력이 있었으며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들인 A씨와 관련한 가정폭력 피해 신고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