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대책 일환으로 추진한 ‘죽림·우석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 설치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사진은 광주 북구 동림동 죽림지하차도의 모습. 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가 있는 관내 지하차도 2곳에 ‘스마트 침수 대응 시설’을 구축했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죽림·우석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 설치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은 AIoT 기반 침수 대응 모니터링을 통해 지하차도 내 수위를 실시간 관제하고 침수 우려 시 차단막 원격 제어로 지하차도 진입을 봉쇄해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기후 변화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집중호우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자 북구는 지난해 5월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6억원을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확보했고 올 여름 이전 공사를 완료했다.

북구는 죽림·우석 지하차도 양방향에 2차선 도로용 차단 설비와 진입 금지 경보 시설을 설치했고 여름철 지하차도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자동 차단 시스템 구축에 따라 예측 불가한 폭우에도 효과적인 지하차도 침수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어디서나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을 발굴·추진하여 항구적 안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자연 재난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14개 관계부서를 비롯해 북부경찰, 북부소방과 함께 ‘협업 TF’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풍수해 대비 합동 대책을 10월까지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