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일곡공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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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건설노조, '일곡공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제기
"불법매립행위 현장 조사 촉구"
광주시 "폐기물 매립사실 없어"
  • 입력 : 2024. 06.19(수) 18:1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건설노조)는 19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에 ‘일곡공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찬 기자
광주·전남 건설노동자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현장 내 건축 폐기물의 불법 매립 의혹을 제기하며 광주시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건설노조)는 19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에 일곡공원 특례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A건설의 외국인 불법 고용과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을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일곡근린공원 특례사업 현장에서 외국인력 불법 고용과 건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보자에 의하면 지난 4월 부지 조성 과정에서 15t 화물차량 수십 대 분량의 오염된 자갈과 폐 비닐 등 폐기물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성토가 필요한 다른 부지에 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근본적인 취지와 목적 자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A건설을 건설현장에서 퇴출하고 일곡공원 특례사업 현장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건설노조가 제기한 '일곡공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광주시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발견된 폐토석 중 식재용으로 부적합한 토사는 15t 화물차 약 92대 분량이며 지난 4월 인근 임시적치장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며 "토사는 토양성분시험 기관에 의뢰해 불량토로 확인되면 폐기물로 반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폐토석 이외에 폐비닐, 폐목재 등은 앞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난 3월 폐기물로 반출했다"고 설명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