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수출 500억 달성 목표 잘사는 농촌 일군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장흥군
장흥군, 수출 500억 달성 목표 잘사는 농촌 일군다
농·수·축·임산업 경쟁력 강화
판로확대 수출 지원책 주력
2023년 수출 293억원 기록
농특산물 수출 전담조직 성과
  • 입력 : 2024. 05.28(화) 16:05
  • 장흥=김전환 기자
장흥군이 2027년 까지 수출실적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지난해 수출실적 293억원을 기록했다. 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27년 까지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장흥군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역 기반산업인 농·수·축·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투자가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확대 및 적극적인 수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특산물 수출 전담조직을 구성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쌀 등 지역 수요 수출품목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으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해 1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농산과를 농산유통과로 개편했다. 농산유통과에는 수출업무를 총괄하는 ‘수출유통팀’을 새로 구성했다. 체계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조직적 기반을 마련한 것.

수출지원 예산은 이전대비 약 340% 확대했다. 확보한 예산은 지역에 맞는 수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수출산업을 육성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다.

전담조직 출범 후 장흥군이 가장 먼저 주목한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행정이 앞서 해외시장의 길을 열고 지역 기업이 확보된 판로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군은 해외상설 판매장 운영사 수출상담회(2022년 12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2023년 8월)를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장흥군 농수특산물 시식회 및 판촉행사를 수시로 열어 기업과 해외시장 간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곧 성과로 이어졌다. 베트남 달랏시 수출협약(2023년 5월· 5년간 100만달러), 해외바이어 수출협약(2023년 8월 ·5개국 200만달러), 중국 웨이하이 보세구 수출협약(2024년 4월· 50만달러), 미국 키트레이팅 수출협약(2024년 5월 · 50만달러) 등 다수의 수출협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베트남 달랏시에 지역 최초로 국외 특산품 판매센터를 개관했다. 무산김, 표고버섯 등 2억 8000만원 규모의 농특산물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장흥군은 지난해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제1회 수출 경진대회’에서 우수시군에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청도에 장흥군 특산품 판매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는 장흥군 특산품 물류센터를 조성해 해외시장에서 장흥군 농특산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유치면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쌀 유통 및 가공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 벼 건조저장시설(RPC)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표고버섯에 대해서는 국비확보를 통해 임산물 산지 종합유통센터를 현대화하여 수출 품질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장흥군의 총 수출규모는 2021년 205억원, 2022년 239억원, 2023년 293억원으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3월 수출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장흥군의 농특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해 전남도내 시군 중 8위를 기록했다.

증가세에 발맞춰 장흥군은 2027년까지 3개년 범위로 수출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전남권 시군 중 최초로 추진하는 것으로 장흥 지역에 맞는 수출 전략품목 발굴 및 수출기업 육성과 수출전망 분석을 통해 수출정책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계획이 완료되면 이에 맞춰 예산확보, 해외시장 개척,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필요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수출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 추진으로‘수출로 잘사는 농어촌 지역 장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