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장터로 탈바꿈 동명동 ‘아트 앤 에코 투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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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예술장터로 탈바꿈 동명동 ‘아트 앤 에코 투어 데이’
25일 동명동 카페거리 예술골목 일대
푸른공방나무 등 로컬상점 6개 협력
40여개 프리마켓·기획전시 이벤트 등
자발적 주민 축제…예술 콘텐츠 기대
  • 입력 : 2024. 05.23(목) 17:5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 동구 동명동의 주민, 상인들이 모여 준비한 골목축제 ‘Art & Eco Tour Day’가 오는 25일 동명동 카페거리 예술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골목골목 예쁜 식당, 카페, 갤러리, 책방, 공방…. 광주 동구 동명동이 아기자기한 골목예술 여행지로 다시 태어난다. 마켓, 체험, 공연, 투어 등 4개 콘텐츠를 아우르는 축제 ‘Art & Eco Tour Day(아트 앤 에코 투어 데이)’가 오는 25일 동명동 카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자체 예산지원을 받지 않고 오로지 동명동 주민, 예술가, 상인들이 모여 준비한 축제의 장으로 동명동의 지속가능한 예술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번 축제는 동명동에 위치한 푸른나무공방, 아트벨라, 아우르, 빛남영화공동체, 동명루아우, 하이퍼 협동조합(여행자의집 운영)이 공동으로 준비한 자리다. 25일 하루 동안(오전 11시~오후 7시), I-PLEX 건물 맞은편 골목 일대에 프리마켓이 열리고 공연, 사인회, 이벤트, 팸투어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프리마켓에서 가죽공예, 염색공예, 금속공예, 패브리공예, 캔들공예, 목공예, 도자공예, 네온공예, 부채공예, 컬러링북, 팝업북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전통주, 화장품, 드립커피, 오란다, 쿠키, 빵, 수제청, 펫푸드, 코끼리 똥 종이노트, 친환경 제품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미래상상만화가(이정문 화백) 초청 만화 이벤트, 영화 건축학개론 OST 클래식 기타 연주(김진택 한예종교수), 손승범(바리톤) 성악가, 안관주 하모니카 연주, 전남대학교 음악동아리 ‘선율’ 공연도 연다.

더불어 세계에서 동명동에만 있는 유일하게 있는 세계카메라영화박물관의 희귀 카메라 전시, 폐플라스틱·농약분무기통으로 만든 업사이클 악기 전시, DJ주광이 펼치는 아트뮤직비디오쇼, 스크린셀러 전시, 5·18 기억에 관한 도서, 어린이 경제력물 시장(중고 생활물품장터), 재밌는 롤렛게임, 예술골목 보물찾기, 캐리커쳐 그리기,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이어진다.

원활한 행사 진행은 대한민국대학생교육기부단(광주전남지부) 소속 20여명의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이들은 친환경 물병(오호)만들기 체험 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며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동구청 아트패스, 동명에너지전환마을이 참여해 체험과 홍보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와 연계해 하이퍼협동조합(여행자의집) 주관으로 타지역 여행자들 15명을 초청해 동명동 푸른길, 카메라박물관, 동구인문학당, 원도심 골목, 국립아시아문화전당당 등을 투어한다. 동구의 관광콘텐츠자원들을 소개해 동구와 친해지고 관계맺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획한 1박2일 팸투어 행사다.

이지현 푸른나무공방 대표는 “이번 행사가 동명동에 산재한 각종 공방과 로컬상점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여 만든 자리다. 지자체나 정부기관의 직접적인 예산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마련했다”며 “공방이나 로컬상점이 만든 우수 제품들을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 공연, 투어 등을 준비해 동명동 카페거리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