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사(四)색하모니 토크콘서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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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서 사(四)색하모니 토크콘서트 '눈길'
"4대 종교 한자리에" 감동
생활속 고민 대화로 풀어
  • 입력 : 2023. 11.26(일) 14:57
  • 순천=배서준 기자
4대종교가 모인 ‘사(四)색하모니 토크콘서트’
순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사색 하모니 토크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4대 종교가 한자리에 모여 힐링 토크와 잔잔 노래로 웃음과 감성을 선물한 ‘사색 하모니 토크콘서트’가 순천청소년수련관에서 펼쳐졌다.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와 원불교 등 4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꾸린 ‘만남 중창단’은 노래와 생활 속 고민을 모은 대화 형식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남 중창단’은 천주교 하성용 신부, 불교 성진 스님, 기독교 김진 목사, 원불교 박세웅 교무가 2022년 결성한 중창단이다.

이전부터 각종 방송과 토크쇼 등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종교적 색채보다는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기쁨과 슬픔, 화, 즐거움 등을 소소한 생각을 담아 풀어낸다.

이들은 정원박람회가 열린 순천시에서 처음으로 ‘4대 종교가 뭉친 四(사)색하모니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만남 중창단의 노래와 함께 사전에 신청받은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종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초청 명사들의 삶의 지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노령의 성인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순천시민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인근 여수와 광양에서도 중창단을 보기 위해 수십 명이 주말 오후 순천을 찾았다.

초청된 명사들은 다양한 고민에 대해 종교, 인간관계, 가족, 인생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순천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는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시는 도심을 옮겨 다니며 힐링 콘서트 등을 10여 차례 더 기획하고 있다.

장여동 문화재활용팀장은 “이번 행사는 2023년 사업의 마무리를 4대 종교 성직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순천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했던 그 취지, 배타적이기 쉬운 종교라는 주제에 대해 문화적으로 접근한 방식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