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슨엔지니어링, ‘HDPE 재질 적용 소형선박’ 기본설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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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엔지니어링, ‘HDPE 재질 적용 소형선박’ 기본설계 인증
목포해양대와 공동연구 성과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
HDPE 적용기술 상용화 성큼
  • 입력 : 2023. 11.13(월) 16:31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영암지역 선박 설계 전문기업인 바이슨엔지니어링은 목포해양대학교와 함께 (사)한국선급으로부터 ‘고밀도폴리에틸렌(High Density Polyethylene, 이하 HDPE) 소재 적용 소형선박’ 기본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이하 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

바이슨엔지니어링은 올해 5월부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의 일환으로 목포해양대와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HDPE를 적용한 선박의 기본·구조설계를 수행했으며, 이에 대한 선급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적합성을 검증받아 승인을 받았다.

HDPE는 고 분자량 폴리올레핀 소재로 친환경, 내식성, 가공성, 절연성이 뛰어나 부패 및 부식이 발생하지 않으며 고밀도의 경량 재료로서 비중이 물보다 낮아 물에 뜨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체에 무해하며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활용 2등급의 무독성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폐선 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소재다.

특히 HDPE는 해양환경오염 및 해양 안전에 대한 법률 규제 강화에 따라 소형선박의 선체 제작에 주로 적용됐던 FRP 소재의 대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경량으로 부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내충격성이 뛰어나 주목받고 있다.

이동훈 바이슨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AIP를 통해 HDPE 재질을 소형선박에 적용시키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기존 높은 가격의 알루미늄 소형선박과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FRP선박의 대안으로 HDPE 선박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HDPE 선박 개발 및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