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맺은 30년 우정' 나주-日 구라요시市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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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로 맺은 30년 우정' 나주-日 구라요시市 협력 강화
배·수박·멜론 풍성…'작은 교토'
농업·경제·교육·인적분야 교류
  • 입력 : 2023. 11.08(수) 14:49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 일본 자매도시 구라요시 방문
‘배’(梨)가 맺어준 한·일 양국 도시 간 우정이 미래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市가 지난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30주년을 맞아 농업·경제·교육·문화·인적 분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나주시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6일 구라요시를 방문해 ‘나주-구라요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기념식엔 이상만 나주시의회의장, 후쿠타니 나오미 구라요시의회의장, 가메이 가즈요시 돗토리현 부지사, 주고베대한민국총영사관 조은아 영사가 참석했다.

구라요시 공식 초청으로 지난 5~8일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히로타 카즈야스 구라요시시장과 교류·협력 내용을 담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농업·경제, 체육, 교육, 문화·예술 등 4개 분야 교류와 협력 확대를 담았다.

일본 돗토리현 중부지역 중심도시인 구라요시는 배, 수박, 멜론 주산지다.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해 ‘작은 교토’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작은 한양’(소경)으로 불릴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나주시와 닮은 점이 많다.

양 도시는 지난 1993년 7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농업, 교육(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관계를 3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계기를 기회로 긴밀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윤 시장은 “구라요시시 방문을 통해 양 도시가 미래를 향한 상호 협력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히로타 카즈야스 시장은 “나주시에서 가졌던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에 이어 이곳에서 30주년 행사를 갖게 돼 뜻깊다”며 “지난 달부터 인천-요나고 직항 항공편도 운항이 재개되고 있어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