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일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나주 혁신도시 이전 10개 공공기관과 지역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제공 |
지역 공공기관 등에서 관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나주 혁신도시 이전 10개 공공기관과 지역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지역상생협의체의 실무담당자들과 지역 중소기업 간 소통을 통해 지역제품 구매비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회의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임경준 광주전남회장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총 10개 기관의 상생협력 및 구매계약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제품 우선구매와 관련한 실무상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특히 각 기관의 총 구매금액 대비 낮은 수준의 지역제품 구매비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뜻이 모아졌다.
실제로 ‘이전 공공기관 지역물품 우선구매 유관기관 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 비율은 2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원자재가격 폭등과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과 인력은 수도권으로만 집중돼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력은 약화되고 경제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역제품 판로 확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우권 한국농어촌공사 부장은 “상생협의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를 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물품구매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