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5·18민족통일학교가 주관하고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한 ‘2023 전남 청소년 우리고장 항일역사탐방’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나주, 광주, 고창, 정읍 일대에서 진행됐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탐방단은 첫째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지인 구 나주역사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이 세워진 광주제일고 및 전남여고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국립묘지, 민족민주열사 묘지를 둘러보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했던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체험했다. 또 ‘갑오에서 오월로, 오월에서 통일로’를 주제로 한 신근호 강사의 강연을 듣고, ‘자주, 민주, 통일’을 주제로 학생들의 분임토의와 발표도 진행했다.
둘째날에는 동학혁명의 무장투쟁이 시작된 고창 무장동학기포지와 동학군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의 생가터, 동학혁명 당시 수탈의 중심 장소였던 고부관아터, 동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동학혁명기념관을 탐방했다.
순천고 1학년 정종옥 군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새겨진 ‘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라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학생들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불의에 저항하여 사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충기 (사)5·18민족통일학교 인솔교사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청소년들이 사회와 역사를 다각적인 시각에서 올바르게 바라보고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학교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이 나라의 주역이 되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