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이, 겨울이도 기부해요" 광주 착한펫 2·3호 탄생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민들이, 겨울이도 기부해요" 광주 착한펫 2·3호 탄생
  • 입력 : 2023. 10.26(목) 11:08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 사랑의열매 착한펫 2호 민들이. 광주 사랑의열매 제공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광주 사랑의열매)는 광주 착한펫 2·3호에 반려견 민들이와 겨울이가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사랑의 열매가 신규 론칭한 ‘착한펫’은 반려동물 이름으로 월 2만원 이상 정기기부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광주 착한펫 2호 민들이는 반려인 조민솔양에게 매우 특별한 가족이다. 조양은 우울증을 겪고 있던 시기에 가족과 지인들의 권유로 민들이를 입양하게 됐고 민들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세상과 다시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이후 조양은 꾸준히 유기견 보호센터에 기부·봉사를 해오던 중 반려견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모금브랜드인 ‘착한펫’을 보고 민들이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양은 “소중한 가족이 한 명 더 생긴 기분이다. 민들이 덕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어지게 됐는데 이런 특별한 선행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작지만 민들이의 기부를 통해 유기견들과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주 사랑의열매 착한펫 3호 겨울이. 광주 사랑의열매 제공
같은 날 민들이에 이어 신소율씨의 반려견 겨울이도 착한펫 3호에 가입했다. 신씨는 코미디언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반려견 태풍이가 착한펫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보고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신씨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부를 통해 착한펫에 참여하게 된 것처럼 저도 주변인들에게 기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특별한 기부문화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착한펫’은 어떤 동물이든 상관없이 가입 가능하며, 가입자는 반려동물의 명의로 ‘착한펫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성금은 취약계층과 반려동물, 유기동물의 복지향상 등의 사업비로 지원된다. 관련 문의는 광주 사랑의열매(062-222-3562)로 하면 된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