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가 지난 16일 전남대학교 교육융합관 사림홀에서 개최됐다.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 제공 |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본보와 강진교육지원청, 영암교육지원청, 5·18기념재단,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서 후원했다. 전남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참여한 60개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친 끝에 14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전남지역의 의병활동과 의병장들’, ‘전남지역의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 ‘독도와 한일관계’였다. 해당 주제들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발굴, 조사 및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 UCC(역사영상)의 2개 분야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전남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영암여자고등학교 보고서팀(지도교사 박미애)에게로 돌아갔다. 박다정, 최규은, 최수진, 강예원 학생은 완성도 높은 보고서와 뛰어난 발표능력으로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을 감동케 했다. 또한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의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해 역사 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 문제 해결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다정 학생은 “학교 공부와 대회 준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한 많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철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살아있는 역사교육 실현을 위해 매년 역사탐구대회를 개최해왔다”며 “침체돼 있는 교육현장의 분위기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역사를 탐구하려는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더욱 질 높은 대회가 운영되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새로운 주제로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