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해나 기자 |
![]() 이형석 국회의원이 12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해나 기자 |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가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대표가 ‘가결 시켜달라’고 할 수도 있고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도 있다. 그 입장을 표명하느냐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영장 청구 시점은 늦어도 15일, 국회 표결은 21일께로 내다봤다.
송 최고위원은 “국회 본회의가 오는 18, 20, 21일로 예정돼 있고, 25일은 양당 필요시 열린다”며 “검찰이 추석 전 영장을 청구한다고 마음을 먹은 거면 늦어도 15일에 영장을 청구하고 20일 국회 보고, 21일 표결 순일듯 하다”고 전했다.
이어 “체포 동의안에 대해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지혜롭고 담대한 선택을 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은데 현재로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속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형석 국회의원도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대표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의총에서 당론을 모아 논의해야 한다”며 “대표가 의사 결정을 하면 당이 뜻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전에 이념 논쟁으로 여야를 분열시키는 대통령은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당이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 대표와 함께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며 “더군다나 ‘검찰 공화국’인 정부 형태에서는 체포 동의안이 필요하고 의원 불체포 특권이 부여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무 증거 없이 단순한 진술만으로 당 대표가 구속되게끔 방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의총에서 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