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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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본격화
11월부터 공장 가동 일시 중단
기존 라인 혼류 생산 체제 전환
내년 7월부터 ‘캐스퍼 EV’ 양산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 영예도
  • 입력 : 2023. 09.04(월) 16:38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된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오른쪽)가 4일 오후 양정열 광주지방 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여 받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직원이 캐스퍼 부품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생산 목표 달성도 순항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11월부터 공장 가동을 일시 멈추고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한다. 내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을 목표로, 다시 한번 지역 1등 일자리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4일 광주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GGM은 오는 11월1일부터 40일간 도정, 차체, 조립 등 모든 공정 과정에 대한 업무를 중지하고 조립공정 라인에서의 전기차 생산 설비 보완 공정을 진행한다.

연간 5만여대 규모의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는 GGM은 이번 전기차 생산 라인 정비로 캐스퍼 전기차(EV)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사실상 EV 모델의 연구개발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GGM이 라인 정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 7월부터는 캐스퍼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을 계획하면서 공장 셧다운 시기를 감안해 지난해 목표 생산 대수인 5만대보다 5000대가 줄어든 4만5000대를 2023년 목표 생산 대수로 설정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생산 대수가 이미 3만5000대를 돌파해 40일간 생산이 멈춰도 차질 없이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캐스퍼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불안감도 사전계약을 통해 불식시켰다.

GGM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에 캐스퍼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30여곳의 협력업체와 연간 4만5000대 분량의 부품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GGM 근로자들은 11월 공장 가동이 중단됐을 때 안전교육 등을 받기 위해 출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GM은 전기차 양산과 함께 2교대 인력을 운영할 방침으로, 순차적인 추가 인력 채용 역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20일 법인 설립 이후 62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GGM은 34세 이하 청년(76%)과 광주·전남 출신 지역인재(96%)를 대거 채용,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이날 GGM은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과 노사 상생 동반성장, 공정 채용,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 등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00개의 기업을 선정, 인증패를 수여하고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이날 GGM은 창사 4년 만에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되며 인증패를 수여 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GGM은 신용평가 우대와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을 비롯해 산재 예방시설 융자금, 환경 정책자금 우선 지원 가점 부여 등 정책자금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세무조사 선정 제외와 관세조사 유예,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세무조사 관련 혜택도 받게 됐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4년 만에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된 것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만든 매우 영광스러운 일로, 앞으로도 회사 설립 취지를 잊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더욱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전기차 모델이 생산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향상된 품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