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소장품,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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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소장품,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시
11월12일까지 각종 약재 선봬
  • 입력 : 2023. 09.04(월) 14:19
  • 순천=배서준 기자
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소장품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박종철 명예교수의 소장품이 오는 11월12일까지 열리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전 ‘군산으로 통해(通海)!’에 전시된다고 4일 밝혔다.

박 명예교수가 소장 중인 열대 약재인 침향, 용뇌, 후추, 소목의 식물 사진 및 약재 실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약재를 쓰는 방법이 적힌 ‘동의보감’, ‘방약합편’과 인도네시아에서 발행된 침향 도서가 전시실 내 ‘조와(Jowa)국의 선물’ 코너에 진열됐다.

조와국은 인도네시아 자바를 중심으로 번성하던 마자파힛 왕조로 추정되며 이 왕조는 중국-동남아-인도를 잇는 해상 교역을 통해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조와국에서 조선에 전달하고자 배에 실어 온 물건은 군산에 이르러 왜구에게 약탈당했으나 한 달 뒤 대마도에서 조선에 바치면서 먼 길을 돌아 조선 왕실에 전해졌다고 알려졌다.

조와국 배에는 칠면조, 공작, 앵무는 물론 약재인 침향, 용뇌, 호초, 소목 등 진귀한 동물과 물건이 많았다는 점도 전해지고 있다.

사단법인 천수 산약초연구회의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박종철 명예교수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4회, 베트남은 3회 방문해 침향, 용뇌, 후추, 소목의 열대 약재 자료를 확보해왔다”며 “수집해 놓은 약초 자료들도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획전시전은 11월12일까지 박물관 3층에서 ▲1부 바다의 입구 ▲2부 바다 위 무수한 섬 ▲3부 파도치는 조선 ▲4부 미래로 통하는 길로 나눠 열린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