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회춘탕 밀키트 출시…"간편식 지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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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회춘탕 밀키트 출시…"간편식 지속 개발"
복맞이 21일까지 한정 판매
병영불고기·버섯탕수도 개발
"강진 음식 전국에 알릴 기회"
  • 입력 : 2023. 07.20(목) 16:03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 대표 먹거리인 회춘탕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밀키트로 출시 된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대표 먹거리를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밀키트 개발에 1년간 매진한 결과 회춘탕 밀키트가 시중에 출시된다. 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병영돼지불고기, 버섯탕수 등 신규 밀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회춘탕’을 밀키트로 판매한다.

이번 판매는 중복을 맞이해 본격적인 출시에 앞선 사전 판매로 선착순 50개 한정해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만 진행된다.

강진 회춘탕 밀키트는 1인용으로 포장돼 1만5000원에 판매되며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건더기(닭고기,문어, 전복, 수삼, 대추), 녹두죽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는 온라인(초록믿음 강진군 직거래지원센터(https://www.gangjin.center))에서 가능하다.

‘회춘탕(回春湯)’은 젊어지는 보양식을 뜻 한다. 산과 바다, 펄과 평야를 모두 갖춘 강진의 다양한 식자재들이 어우러져, 2013년 군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이후, 현재 10개 업소에서 판매하며, 한정식과 함께 강진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회춘탕은 보통 4인 기준으로 조리되며 문어, 전복, 촌닭 등 모든 재료가 통으로 들어가고, 6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아 한두 명이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다양한 식재료 손질부터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푹 끓여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여서, 빠르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회춘탕 밀키트는 나홀로족 등 소수의 관광객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장년층의 영양식, 환자 회복식 등 활용도가 높은 음식으로, 전 연령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기획됐다.

강진 회춘탕 밀키트는 1차 조리를 거쳐 판매돼 포장된 육수에 물 1컵과 함께 재료를 넣고 끓여 고기를 먹고 난 후, 동봉된 녹두죽을 넣고 끓여 먹으면 된다.

강진군은 회춘탕 밀키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회춘탕 인증업소 · 한정식 전문식당주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컨설팅 용역 계약 체결 후 사업대상자 선정까지 꼬박 1년의 정성을 들여왔다.

군은 강진 10대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를 포함해 버섯탕수 등 다양한 밀키트를 개발하고 취급 업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 군수는 “지역특화 음식 육성사업을 통해 맛의 도시, 강진의 음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전국의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진에 오시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밀키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 회춘탕은 사전 출시 이후, 8월부터는 네이버 쇼핑 등 국내 굵직한 이커머스를 통해 전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