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세기메디칼, 브라질 수출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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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21세기메디칼, 브라질 수출길 열어
CIMED와 연 100만달러 수출 협약
세계 3위 브라질 헬스케어시장 개척
  • 입력 : 2023. 06.07(수) 09:1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달 31일 광주무역회관에서 21세기메디칼 신미향 대표(왼쪽부터)와 브라질 바이어 CIMED의 조아 아디브 마르쿠스 대표, 협력사인 HUPLAIN의 알렉스 박 대표가 수출 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제공
광주지역 헬스케어 수출기업이 남미 시장에 수출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빅바이어 CIMED를 초청해 광주 대표 헬스케어 수출기업 중 하나인 21세기메디칼과 연 100만불 상당의 수출 및 양국 간 무역 증진을 위한 수출 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바이어 CIMED는 1977년 창립해 제약, 건강식품, 개인관리 및 미용 관련 유통을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연매출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무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 헬스케어 기업과 브라질 간 폭넓은 교류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체결식에는 양국 기업의 대표 및 임원진, 담당자들을 비롯해 무협 관계자 25명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 100만불 규모의 수출을 진행하게 된 21세기메디칼은 의료용 수술실과 주사침 수출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6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광주시 예비 명품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내 의료기기 수출의 대표주자다.

특히 21세기메디칼의 신미향 대표이사는 무협 산하의 광주전남헬스케어수출기업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며 지역 내 헬스케어 무역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수출을 중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브라질은 30만명 규모의 치과의사들이 있는 세계 3위의 의료·헬스케어시장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의 무역 발전에 기여하고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역기업의 수출 성공 사례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도 두바이, 상하이 등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오는 10월에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IMED의 조아 아디브 마르쿠스 대표이사는 “광주에서 훌륭한 한국 파트너 21세기메디칼을 만나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많은 성장을 함께할 중요한 파트너쉽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브라질과 한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17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귀중한 파트너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원년을 연 21세기메디칼과 CIMED의 파트너쉽이 두 기업만의 교류를 넘어 광주·전남과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