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6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은 지난 1년의 윤석열 정부를 ‘거대한 퇴행’이라고 평가했다”며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후퇴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집회시위에 대해 구시대의 유물들을 다 불러와서 가혹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급기야 노동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치고 위험천만한 진압시도를 자행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생명 보호보다는 정권의 지지율이 더 중요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참으로 우려스러운 때”라고 우려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던 정부는 되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법안들에 거부권으로 막아서고 있다”며 “반면 재벌이나 부자를 위한 감세나 세액공제 등 친부자 정책은 선제적으로, 빛의 속도로 처리하고 있다. 결국 비어가는 나라 곳간은 서민의 등골을 빼어 채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거대야당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힘을 잃고 있다”며 “내로남불의 정치가 무한반복 재생되면서 누가 더 못하는가, 누가 더 부도덕한가, 정치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사이, 결국 정치가 대변해야 할 시민들은 정치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시민들의 삶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의 혁신재창당은 오래된 당의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을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다당제 정치연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정치개혁과 노동, 여성, 청년, 기후정치의 기본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재창당은 세력의 재편과 확대의 과정”이라며 “자강을 기초로 노동, 녹색, 그리고 제3의 정치세력과의 통합과 연대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