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여순사건 교육용 도서 초·중·고에 배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구례군
구례군, 여순사건 교육용 도서 초·중·고에 배부
'들꽃으로 피어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발간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 공감대 형성 필요
  • 입력 : 2023. 05.22(월) 17:08
  • 구례=김상현 기자
구례군은 여순사건 교육용 도서 ‘들꽃으로 피어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을 발간해 이달 22일부터 초·중·고에 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앞서 지역에서 발생한 여순사건의 피해사례들을 모아 규명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교육용 도서를 제작해왔다.

이번에 제작된 교육용 도서는 여순사건 전개과정과 구례지역 여순사건 개별 사례와 피해 유족들의 증언 등을 수록했다. 쉬운 용어와 삽화 등을 활용해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큰 활자를 사용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는 사건 당시 반군의 은신처였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비공식적으로 3000명 이상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며 ”‘여순사건’이라는 단어는 트라우마와 아픔을 가진 유족들에게 금기어로 각인돼 군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용 도서 제작을 통해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순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2022년 1월부터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오는 12월31일까지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를 받으며 읍·면 총무팀과 구례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061-780-8695), 구례군청 총무과(061-780-2317)에서 할 수 있다.
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