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자원·공공 교통망 결합 통해 상권 활성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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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문화 자원·공공 교통망 결합 통해 상권 활성화를”
광주시의회 ‘구도심 공동화’ 토론회
도시 집약적 개발 전략 세워야
日 도야마 현, 광주와 비슷
거점 집중형 콤팩트시티 구축
  • 입력 : 2023. 03.28(화) 16:55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28일 광주시의회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구도심 공동화, 그 해법은’의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방법을 찾았다.
광주시 구도심 공동화 해법으로 문화자원과 공공교통망을 활용한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기월 광주시의원은 28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구도심 공동화, 그 해법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구도심 공동화 방지와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회는 남승진 광주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4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정일성 충장로1·2·3가 상인회장과 주승일 충장상인회장, 이양섭 대인동 예술담길 번영회장,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총괄관이 나섰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남승진 센터장은 일본 도야마 현 사례를 소개하며 콤팩트시티를 활용한 도심공동화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콤팩트시티는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를 집약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이다.

도야마 현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일본 중부의 한 지방도시다. 남 센터장에 따르면 당시 도야마 현은 △인구감소·고령화 △공공교통의 쇠퇴 △중심시가지의 매력상실 등의 과제를 안고 있었다. 도야마 현은 도심공동화를 대응하기 위해 LRT(노면전차)노선을 개통했다. 노선 주변으로 상업·문화시설이 모여들어 콤팩트시티를 형성했고, 도야마 현은 전입인구가 다시 늘어나 도심공동화를 해결한 모델이 됐다.

남 센터장은 “도야마 현이 우리 구도심 공동화 현상과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우리도 LRT와 같은 공공교통망을 구도심에 구축해 교통을 중심으로 상권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도심인 동명동과 양림동 등은 활용할 문화자원이 많다. 공공교통을 축으로 기존자원을 활용해 거점집중형 콤팩트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들은 다양한 도심공동화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정일성 상인회장은 광주 거점 기업들과 시와 구가 협력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구도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시민들에게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경차인 캐스퍼를 상품으로 내거는 등의 이벤트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주승일 상인회장은 구역에 맞는 공동화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주 회장은 “충장로 1~3가는 케이팝 거리 등을 조성하고, 4가는 패션의 거리와 혼수의 거리, 5가는 유럽처럼 광장이 있는 도시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