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과수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보성군 제공 |
보성군은 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열대과수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보성산 애플망고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 당도를 확인하고 수확하기 때문에 수입산보다 향과 당도가 월등히 우수하다. 바나나도 당도를 체크 한 후 수확하고, 후숙 과정을 거쳐 출하한다.
보성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난 5년간 아열대과수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7년 조성면에 애플망고 재배 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농가에서 애플망고(1.0㏊)를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는 0.3㏊ 규모로 2021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올해 애플망고 생산량은 약 3.5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의 경우는 꽃이 피고 열매가 나온 후 약 120일의 생장 기간을 거쳐 수확하기 때문에 10월 즈음 본격 수확이 시작될 전망이며, 현재 착과량으로 볼 때 40톤 이상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보성군이 아열대과수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애플망고, 바나나를 비롯한 파인애플, 백향과 등 다양한 아열대작목의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품질 좋은 아열대 과수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망고는 항산화 작용에 의한 암 억제 효능, 그리고 비타민 E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과일이며, 바나나는 주로 위장병 및 피부 병증을 다스리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