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효과 본 진도 해역에 어린꽃게 30만 마리 또 방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진도군
방류 효과 본 진도 해역에 어린꽃게 30만 마리 또 방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 입력 : 2022. 08.02(화) 16:49
  • 진도=백재현 기자
전남도 진도해역에 어린꽃게 30만 마리 무상 방류
지난해 어린 꽃게 방류 이후 어획량 증대 효과를 본 진도 해역에 올해 또 대량 방류가 이뤄져 향후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일 꽃게 자원회복과 안정적인 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진도 해역에 과학원이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30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고 밝혔다.

진도 서망항에서 방류식이 열린 가운데 꽃게 대부분은 조도면 관매도와 독거도 해역에 방류됐다.

꽃게는 진도군의 특산품종으로 해마다 생산량 기복이 심한 편이다.

봄 꽃게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극심한 조업량 부족을 보였다. 이는 꽃게 산란장과 서식지 감소, 과도한 어획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평년보다 1~2도 가량 상승한 수온과 지속적인 종자 방류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꽃게 어미 관리와 종자 생산을 통해 전갑폭 1.0㎝ 내외의 종자를 자체 육성해, 진도 관매도 해역에 무상 방류했다.

그 결과 올해 진도지역의 봄 꽃게 조업량은 355톤으로 늘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103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5년 평균(197톤)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최근 수년 간 꽃게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로 시름에 잠긴 진도 어업인과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됐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방류가 전남 연안의 꽃게 자원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과 함께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도=백재현 기자 jh.bae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