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 중립을 위한 투자협약

소음이 적고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발전소'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2023년 여수국가산단에 들어설 전망이다.

여수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GS칼텍스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 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식은 권오봉 여수시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소 발전소 건설을 축하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과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단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해 15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2023년까지 짓는다. 호남화력발전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여서 친환경발전소로 변모가 시급했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석유화학공정 중에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순수한 물만 발생한다.

부생수소를 이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기존 발전방식에 비해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으며,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과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주목받는다.

한국동서발전과 GS칼텍스는 소속 직원들의 여수 거주, 여수 시민 채용, 지역물품 우선 구매, 지역기업 우선 이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 노력하기로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여수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두 기업과 투자협약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정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