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골드텔 이재수 대표가 농업용 방제 드론 'TY-SERIES'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골드텔 이재수(51) 대표가 22일 진행된 '제15회 산업단지 우수기업 투어'에서 밝힌 소감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골드텔은 광기반 융ㆍ복합 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력 사업으로 광통신 부품, 광센서 기술을 확대ㆍ응용한 광기반 응용센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광기반으로 농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영농사업 확대, 한국전력 철탑 점검을 위한 전력기반 드론 활용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광ㆍ통신 관련 분야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1988년부터 ㈜광주통신공사, 1992년 대광통신공사, 1996년 ㈜건국통신공사 사업부장, 1999년 ㈜동일정보통신 이사, 현재 ㈜골드텔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그런 그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FTTH(Fiber to The Home) 광커넥터 제품'은 유럽ㆍ북미ㆍ중동 등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제품은 광통신망 구축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작업시간을 10분에서 2분 단축, 무려 8분이나 단축시켜 ㈜골드텔의 꾸준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광ㆍ통신 분야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제2의 창업 아이템'으로 드론 사업화를 위한 사업부 신설과 연구개발 등 사업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계측ㆍ응용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 농업용 방제 드론 'TY-SERIES'다. 단일로터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고성능 Brushless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 비행시간을 대폭 증가시켰다.
가격ㆍ운용비용ㆍ비행시간ㆍ중량ㆍ작업효율 등 장점이 많다. 특히 농업 생산력 증대, 노동환경 개선, 농촌 인력문제 해결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용 방제 드론 모델은 'TY-17L'와 'TY-10L'가 있다.
TY-17L 모델은 국내 유일의 배터리 구동 농업용 무인헬기다. 기체 경량화, 유효 탑재량 17L로 고가의 엔진방식 무인헬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모터방식 멀티로터 기체보다 평균 29% 이상 탑재량이 월등하다.
TY-10L 모델은 유효 탑재량이 10L로 경량ㆍ소형화를 통해 휴대가 편리한 접이식으로 개발됐다. 엔진방식 기체의 22%, 모터방식 기체의 61% 수준이다. 기체의 길이는 1985㎜로 SUV 차량에 적재가 가능하며 소규모 방제의 경우 1인 운영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격대는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골드텔에서 개발ㆍ생산되는 농업용 방제 드론이 국내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속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재수 대표는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융합 스마트 영농 시스템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드론 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신기술 개발력 증대, 첨단기술 자립화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