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업용빌딩 수익률<0.34%>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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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 상업용빌딩 수익률<0.34%> 최하위권
2/4분기 서울ㆍ인천 등 수도권은 상승…공실률은 전분기와 비슷
국토해양부 조사
  • 입력 : 2009. 07.28(화) 00:00
국토해양부가 27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전국 7대 도시 상업용빌딩 조사'에서 광주지역 상업용빌딩 투자수익률이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 빌딩이 몰려 있는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 전남일보 자료사진
서울과 인천지역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그외 지역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의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중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2/4분기 7대 도시 상업용빌딩 투자수익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대비 2.33%포인트가 상승한 1.93%, 매장용 빌딩도 전분기보다 1.53%포인트가 오른 1.71%를 기록했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등 상업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은 저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오피스빌딩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별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에서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만 좋은 성과를 올렸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지역별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에서는 광주가 0.34%로 대전(0.09%)에 이어 6번째로 낮았고, 서울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인천(1.49%)이 뒤를 이었다.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에서는 광주가 0.32%로 가장 낮은 가운데, 서울(2.35%), 인천(2.12%), 부산(1.11%), 대구(1.08%), 대전(0.81%), 울산(0.45%)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8.0%로 전분기대비 1.4%포인트가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은 11.1%로 0.3%포인트가 하락했다.

서울(6.7%)과 인천(14.0%)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분기대비 1.8%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금융ㆍ보험 업종 등이 많이 임차하고 있는 빌딩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6%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16.6%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가 줄었다.

월 임대료는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상승했다.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당 1만5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했고, 매장용빌딩도 4만500원으로 300원이 올랐다.

지역별로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서울(1만8900원)과 광주(5100원)가 전분기 대비 200원씩 올랐고, 울산(5300원)은 100원 하락했다.

매장용빌딩 임대료는 서울(5만5100원)과 부산(3만2500원), 대구(2만6100원)가 300원 상승한 반면 광주는 2만2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이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광주지역 은 구도심 상권인 전남대 상권과 충장로 상권의 쇠퇴가 지속됨에 따라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