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동성당 앞에서 한 추모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과 약력이 담긴 상본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
이날 오후 주말도 반납하고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묵주를 손에 들고 조용히 묵상하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으로 추모했다.
이날 분향을 기다리는 추모객들로 명동성당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펼쳐졌다.
분향소는 기도예식을 할 이들과, 묵례만 할 이들을 분리해서 받고 있으며 현재 기도예식을 위해서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분향소는 이날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되는 장례 미사 시작 전까지만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명동성당 분향소는 지난 22일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 5일간 일반 조문객 이외에도 주교단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이탈리아 로마 시각)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간 재임했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연민과 연대를 강조해 왔다.
곽지혜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