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호남합동연설회가 열린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안에 경선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성현 기자 |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신안 출신으로서 지난 비상계엄 당시 광주가 먼저 생각났다. 45년 전 5·18의 경험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광주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헌법 전문 수록이 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그는 “호남 홀대론에 대해 인정한다. 선거 때만 호남을 찾고 끝나면 서울, 수도권 위주로 돌아갔다”며 “호남의 사위로서 면목이 없다.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국가운영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발전을 위해 5대 메가시티 공약을 내놨다. 호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 30조원 이상의 자율 예산을 지원하겠다. 이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 남북평화와 국민톱합, 경제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의 꿈을 김경수가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3일 시작된 투표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이날 오후 현장에서 공개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