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공연으로 떠나는 13세기 몽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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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ACC 공연으로 떠나는 13세기 몽골 여행"
공동 개발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
내달 3~4일 ACC 어린이극장서 선봬
  • 입력 : 2025. 04.17(목) 14:1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다음달 3~4일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ACC 제공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특별한 공연이 마련된다.

ACC는 어린이·청소년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다음달 3~4일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5월23일부터 6월1일까지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유니마총회 &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연계해 ACC, 춘천인형극제, 몽골 국립인형극장이 공동 개발한 인형극으로 동명의 ACC 이야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몽골의 전통 우유과자인 ‘아롤’을 깨문 순간 13세기 몽골로 떠나며 시작된다. 고향에서 볼모로 잡혀 와 몽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려 왕자 지우와 고려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우의 몸종이 된 샤르, 몽골의 실존 인물인 쿠툴룬 공주가 등장해 ‘아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원작 동화책에 한국과 몽골의 설화를 추가·각색해 양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함께 인형을 제작해 대사 없이 진행되는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은 1948년 설립된 몽골의 유일한 전문 국립 인형극장으로 15명의 단원이 상주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형극과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ACC 누리집(www.acc.go.kr) 또는 전화(1899-5566)로 하면 된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인형 제작 기술, 춘천인형극제의 세계 인형극 네트워크, ACC의 창·제작 노하우를 활용한 독창적인 인형극”이라며 “몽골의 이야기,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설화가 함께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 포스터. ACC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