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앞선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민변호인단 등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된 지 사흘째를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선고 이후 두 번째 입장을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이 나라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와 관련 공식적으로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선고 직후인 지난 4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낸 후 두 번째 입장이지만 선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을 향해서는 “2월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구치소에 있었지만 마음은 곁에 있었다”며 “뜨거운 나라 사랑에 눈물이 났다.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하다.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정은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