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美 상호관세’에 코스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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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공매도 재개·美 상호관세’에 코스피 폭락
3% 급락…2480대 턱걸이
반도체·자동차주 ‘와르르’
  • 입력 : 2025. 03.31(월) 16:22
  • 연합뉴스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상호관세 우려 속에 전장보다 76.86p(3.00%) 내린 2,481.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미국 상호관세 공포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 공매도 재개 경계감까지 악재가 겹치자 3% 급락해 248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6.86포인트(3.0%) 하락한 2481.12로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2480대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고 한때 2479.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7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9억원, 667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95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조5700억원으로 지난달 28일(3조2158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기록, 주간 거래 종가 기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삼성전자(-3.99%), SK하이닉스(-4.32%)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3.8%), 기아(-3.15%), 현대모비스(-2.62%) 등 자동차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차거래잔고 비중이 커 공매도 타깃 가능성이 제기된 포스코퓨처엠(-6.38%), 엘앤에프(-7.57%), LG에너지솔루션(-6.04%)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셀트리온(-4.57%), 유한양행(-4.21%) 등 바이오주의 낙폭도 컸다.

지난주 말(28일)까지만 해도 연초 이후 2.3%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코스닥은 이날 급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0.79%)로 전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