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 전경 |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은 기한 내 수업에 복귀해 학업에 충실히 임하면서 바라는 바를 요구했으면 한다. 마감 기한이 경과하면 대학은 학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이날 휴학 중인 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군입대 등 특별휴학으로 인정하는 사유가 아닌 휴학원은 모두 반려 조치하기로 했다.
앞서 조선대 의과대학은 지난 17일 학생들의 조속한 수업 복귀를 촉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안영준 의과대학 학장이 발송한 서신에는 △한국의과대학학(원)장협의회(KAMC)의 2026학년도 모집정원 3058명의 요구 △교육부와 전국 의대 소재 40개 대학 총간 간 합의 △수업 1/4선(3월 28일) 이후 복귀 시 학칙에 따라 처리 불가피 △2027학년도 정원은 의사추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선대 의대는 지난 4일부터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복귀 시 즉시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2학기 동맹휴학에 참여한 조선대 의대생들은 이번 학기에도 휴학하겠다는 뜻을 대학 측에 밝혔다.
조선대가 이들의 휴학원을 모두 반려하고, 미복귀자에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한다면 대거 제적 사태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동맹휴학에 나선 조선대 의대생은 676명으로 당시 전체 인원의 90.1%였다. 복학한 의대생은 현재 20여명이다.
조선대는 25명을 증원한 150명의 올해 의대신입생을 선발했는데, 신입생들도 교양 과목만 1~2개 수강하는 방식으로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서고 있다.
이대로 학기가 종료되면 신입생들도 필수 학점 미달에 따른 유급 처분을 받는다.
전남대도 의대 휴학생 전원에게 ‘교육부가 제시한 3월말까지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다만 전남대는 의대생들의 휴학원 반려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전남대는 휴학 기간 경과 후 복학하지 않는 학생을 제적 처분하는 학칙을 두고 있다.
지난해 동맹휴학에 참여한 전남대 의대생은 653명(88.2%)으로, 이번 학기에는 약 30명만 복학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