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광주시 전체 조사망률은 10만 명당 624.1명으로 전년 대비 4.5%(29.2명) 감소했다. 또 주요 사망 원인은 암(149.4명), 폐렴(72.1명), 심장질환(51.2명), 뇌혈관질환(36.3명), 자살(27.3명) 순이었다.
특히 전국 조사에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렴 사망률의 경우 광주는 지난 2022년보다 32%(17.5명)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10만 명당 14.7명으로 46.6%(12.8명) 감소했으며 당뇨병 사망률은 13.8명으로 32%(6.5명) 줄었다.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은 84.3세로 7개 특·광역시 중 4위로 서울(85.8세) 대비 1.5세 낮았고,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차이)는 8.7세였다. 5개 자치구 중 기대수명 격차 가장 큰 자치구는 동구(10.0세), 가장 작은 자치구는 남구(7.8세)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지표에서는 현재흡연율이 전체 18.3%, 남성 33.1%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3%, 비만율은 29.2%, 걷기 실천율은 45.0%이였며 걷기실천율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5개 자치구별 건강행태 실천율의 격차가 가장 큰 지표는 걷기실천율로 광산구(37.8%)는 남구(64.1%) 대비 26.3%p 낮았다. 현재흡연율과 남자 현재흡연율,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모두 서구가 가장 높고 동구가 가장 낮았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 건강검진이 74.8%로 전년과 동일했고, 암 검진은 61.1%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하지만 장애인(일반 건강검진 62.4%, 암 검진 47.8%)과 의료급여 수급자(일반 건강검진 40.4%, 암 검진 36.9%)의 수검률은 전체 집단 대비 낮았다.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는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황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연례 보고서로,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홈페이지(www.giph.or.kr) 내 ‘연구·정책정보’ 및 ‘발간자료’에서 열람할 수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