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폐쇄회로(CC)TV. 경찰청 교통상황 CCTV 캡쳐 |
1일 용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박물관 건물 3층에서 시작된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맞아 추락, 병원 이송됐다고 밝혔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당시 박물관 내부에는 작업자 6명이 있었는데, 이 중 4명은 자력 대피했고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모두 건강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완 서울 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층 내부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접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 등 유관기관에서 현재 142명, 차량 39대가 동원 돼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박물관 측은 소장 중인 문화재를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김희수 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문화재의 안전을 위해 지정 문화유산 257점을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