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소규모 음식점 꾸러미·공공요금 지원’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들의 민생경기 조기회복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이날 도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기현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장, 시군 외식업지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비상시국에 따라 전반적으로 침체한 소비심리로 어려운 중소상공인 지원과 도민의 일상 회복, 경제적 충격 완화 등 민생 안정을 위해 전남도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한 1185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위생용품 꾸러미 지원사업은 전남에 위치한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 1만 개소에 지원된다. 꾸러미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꼭 필요한 손님용 앞치마, 남은 음식 포장 용기, 조리용 투명 마스크, 렌지후드 세정제,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 등 5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설 명절 전 배부될 예정이다.
또한 전남도는 연 매출 1억400만 원 미만 영세음식점 2만 개소에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총 30만 원을 일시에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2월부터 사업장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위기를 겪는 음식점을 되살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총 9억 원을 지원, 지역 공공 상생배달앱을 통한 소비자 대상 할인 및 배달비 지원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달식에 이어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임원진과 간담회 자리도 가졌다. 외식업 관계자들은 외식 문화 확산, 지역사랑상품권 홍보 등 외식 장려를 위한 캠페인 전개와 함께 국산 김치 사용업체 지원 방식 조정, 신용보증재단 등 보증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외식업 현장의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소비심리가 크게 감소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외식업체에 이번에 지원되는 공공요금, 꾸러미 물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