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외신들 “한국, 역사적 순간”…홈페이지 1면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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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윤 대통령 체포>외신들 “한국, 역사적 순간”…홈페이지 1면 장식
BBC 등 尹 체포 소식 신속 타전
  • 입력 : 2025. 01.15(수) 16:47
  •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15일 공수처·경찰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이 주요 외신 홈페이지 1면을 뒤덮었다.

BBC는 이날 대통령실에 몰려든 공조본 인력의 사진과 함께 ‘한국 당국의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 체포’라는 기사를 메인화면에 걸었다. 체포 진행 상황은 실시간 업데이트 페이지를 개설해 신속히 전했다.

BBC는 “당국에 따르면 윤석열은 체포됐고, 한국에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내란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그 나라에서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었다. WP는 “서툰 계엄 시도 이후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체포된 첫 한국 대통령”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속보로 띄웠다. NYT는 “윤 대통령의 경호원들은 지난 3일 수사 당국의 체포 시도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한국은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으면 폭력적인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라며 “하지만 윤 대통령 경호원들은 이날은 눈에 띄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날 체포를 “대통령의 지난달 충격적인 계엄 선포 이후 시작된 몇 주간의 정치적 대결의 가장 새로운 장”이라며 “윤 대통령은 내란 주도 혐의를 포함한 다수의 조사 신문 대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와 함께 배포한 영상을 통해 현재의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한 바 있다.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라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날 “대통령 관저 바깥에서의 이른 아침 대치는 끝났다”라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협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여전히 도전적인 자세를 취했다”라고 전했다.
뉴시스